야구렌즈

KT 위즈 · 외야수(우익수) · 우투좌타 · 1997년생 · 2026 시즌

최원준

타율이 가장 많이 오른 타자, 오른 몫의 94%는 안타가 된 타구의 비율이다

KT 1번 타자 최원준은 올해 타율 .341로 KBO 4위, 안타 180개로 2위, 득점 110개로 1위다. 작년(.242)보다 .099 오른 이 폭은 타수 300 이상을 두 해 연속 채운 타자 중 2017년 이후 가장 크다. 그런데 타율을 올린 건 홈런이 아니라 홈런이 아닌 타구가 안타가 되는 비율(BABIP) .276 → .389였다. 진짜 달라진 건 따로 있다 — 존 밖 공에 스윙하는 비율이 30.6%에서 25.1%로 줄어 볼넷이 23개에서 70개가 됐다.

.242→.341

20252026타율
.341타율 · KBO 4위
(2025 .242)
.422출루율 · KBO 4위
(2025 .289)
180안타 · KBO 2위
(2025 100)
110득점 · KBO 1위
(2025 62)

2026-09-24 경기까지 · KT 132경기 중 128경기 출장 · 타율·타석 등 기록은 KBO 기록실 값

2025 → 2026

한 해 만에 타율 .099가 올랐다

2025년의 최원준은 7월 28일 KIA에서 NC로 트레이드된 시즌에 126경기 .242/.289/.332(OPS .621)에 그쳤다. 449타석으로 규정타석(446.4)을 겨우 넘겼고, 규정타석 타자 43명 중 타율 41위, 출루율은 꼴찌인 43위였다. 올해는 128경기 .341/.422/.470(OPS .892)다.

전년보다 타율이 가장 많이 오른 시즌 10

타수 300 이상을 두 해 연속 채운 타자, 2017–2026.
0.05.10
최원준2025→26
+.099
이재원2017→18
+.087
양의지2017→18
+.081
송성문2023→24
+.077
오재원2017→18
+.076
로맥2017→18
+.074
조용호2021→22
+.072
전준우2020→21
+.068
허경민2017→18
+.066
채은성2017→18
+.064

상승폭 .099는 타수 300 이상을 두 해 연속 채운 521쌍 중 가장 크다. 2위는 2018년 이재원(+.087)이다. 다만 기준을 타수 200으로 넓히면 본인의 2020년 도약(2019년 .198 → 2020년 .326, +.128)이 1위이고 올해가 2위다. 이런 도약은 그에게 처음이 아니다.

2025 vs 2026 — 한눈에

KBO 기록실 값(2025는 KIA·NC 합산). BABIP·삼진율·볼넷률은 KBO 타석 기준으로 계산했다.
20252026변화
경기126128+2
타석449612+163
타수413528+115
안타100180+80
2루타1333+20
3루타34+1
홈런69+3
득점62110+48
타점4470+26
볼넷2370+47
삼진7183+12
도루 / 도루자26 / 827 / 11
타율.242.341+.099
출루율.289.422+.133
장타율.332.470+.138
OPS.621.892+.271
순장타율(ISO).090.129+.039
인플레이 타구 안타율(BABIP).276.389+.113
삼진율(%)15.813.6−2.2
볼넷률(%)5.111.4+6.3

타율의 구성

오른 몫의 94%는 안타가 된 타구다

타율은 세 부분으로 나눠 볼 수 있다. 삼진을 당하지 않아 공이 경기장 안으로 들어가는 비율, 그중 홈런이 되는 비율, 그리고 홈런이 아닌 타구가 안타가 되는 비율이다. 마지막 것을 인플레이 타구 안타율(BABIP) 이라 부른다. 타자가 친 타구의 질에 수비 위치·구장·운이 섞이는 값이다.

타율 .242에서 .341로 — 무엇이 올렸나

막대 하나 = 타율에 더해진 몫.
0.100.200.300
2025 타율
.242
인플레이 타구 안타율(BABIP)이 오른 몫
+.093
삼진이 줄어 인플레이 타구가 늘어난 몫
+.003
홈런이 늘어난 몫
+.003
2026 타율
.341

삼진이 줄고 홈런이 늘어난 몫은 합쳐서 .006, 타율 상승분의 6%뿐이다. 올해의 삼진·홈런은 그대로 두고 BABIP만 작년 수준(.276)이었다면 타율은 .247이다.

그의 BABIP는 원래 리그 평균 근처였다. 2017–2024년 통산이 .323이고 같은 기간 리그 평균은 .321이었다. 작년(.276)은 규정타석 타자 43명 중 42위였고, 올해(.389)는 46명 중 2위다.

시즌별 인플레이 타구 안타율(BABIP) — 최원준 vs 리그

회색 = 그해 리그 전체 타자, 파랑 = 최원준. 2016(24타수)·2022(군 복무)는 뺐다.
리그 평균최원준
.250.300.350.400'17'18'19'20'21'23'24'25'26.250.276.389

이 분해는 ’타율이 왜 올랐나’를 나눈 것이지 ’올해 타율이 가짜’라는 뜻이 아니다. BABIP에는 강한 타구를 치는 실력도 들어 있다.

달라진 것

진짜로 달라진 건 선구안이다

타율보다 더 크게 오른 건 출루율이다. .289에서 .422로 .133 올랐다. 볼넷이 23개에서 70개로 3배가 됐고, 이유는 존 밖 공에 스윙하는 비율(쫓아감)에서 보인다. 30.6%에서 25.1%로 줄었다(리그 평균 27.4%). 두 비율의 차이는 표준오차의 약 2.9배라 우연으로 보기 어렵다.

규정타석 타자 안에서의 위치 — 2025 vs 2026

100 = 최상위. 낮을수록 좋은 지표(쫓아감·CSW·삼진율)는 뒤집어서, 모든 줄에서 오른쪽이 좋은 쪽이다.
20252026
선구안·컨택 — 위치가 올라갔다
쫓아감
30.6%→25.1%
컨택률
83.5%→86.3%
CSW%
26.8%→24.4%
볼넷률
5.1%→11.4%
삼진율
15.8%→13.6%
0255075100
결과 — 바닥에서 최상위로
출루율
.289→.422
타율
.242→.341
BABIP
.276→.389
0255075100
표로 보기
지표2025 값2025 순위2025 백분위2026 값2026 순위2026 백분위
존 밖 공에 스윙한 비율30.6%34위 / 43명2125.1%15위 / 46명69
스윙 중 맞힌 비율83.5%19위 / 43명5786.3%10위 / 46명80
스트라이크 허용률26.8%18위 / 43명6024.4%9위 / 46명82
볼넷률(고의4구 제외)5.1%41위 / 43명511.4%11위 / 46명78
삼진율15.8%22위 / 43명5013.6%16위 / 46명67
출루율.28943위 / 43명0.4224위 / 46명93
타율.24241위 / 43명5.3414위 / 46명93
인플레이 타구 안타율.27642위 / 43명2.3892위 / 46명98

백분위 = (풀 인원 − 순위) ÷ (풀 인원 − 1) × 100. 풀 = 3.1×팀 경기수 이상 타석을 채운 타자(2025년 43명, 2026년 46명). 볼넷률은 고의4구를 뺀 값이다(최원준은 고의4구 0개).

이 볼넷률(11.4%)이 완전히 새로운 건 아니다. 2023년에 11.3%, 2024년에 9.8%였고 낮았던 건 2025년(5.1%)이다.

한눈에

강점은 출루, 약점은 장타

강점

  • 출루하고 홈을 밟는다

    출루율 .422(KBO 4위), 볼넷 70개(작년 23개), 득점 110개(1위), 안타 180개(2위)다. 1번 타자로 113경기에 나서 473타수 159안타(타율 .336)를 쳤다.

  • 선구안이 좋아졌다

    쫓아감 30.6% → 25.1%(34위 → 15위), 컨택률 83.5% → 86.3%(19위 → 10위), CSW 26.8% → 24.4%(18위 → 9위).

  • 좌투수도 우투수도 평균 이상

    좌투수 상대 OPS .948(좌타자 평균 .744), 우투수 상대 .866(평균 .746)다. 작년에는 우투수 상대 OPS가 .591로 약점이었다.

약점

  • 타율이 BABIP에 기대 있다

    타율 상승분의 94%가 BABIP(.276 → .389)다. 올해 BABIP는 규정타석 46명 중 2위이고 그의 통산(.323)보다 .065 높다. 과거 비슷한 도약은 다음 해 평균 58%를 돌려줬다.

  • 홈런과 순장타율은 평균 아래

    홈런 9개는 46명 중 26위(평균 13.4개), 순장타율(ISO) .129는 25위(평균 .147)다.

  • 도루는 성공률이 낮다 (참고)

    도루 27개를 했지만 실패가 11번이라 성공률 71.1%다. 리그 평균 74.6%보다 낮다. 시도가 38번뿐이라 우연 범위(±7%p) 안이다.

코치의 눈

데이터만 보고 코치가 한마디 한다면

여기부터는 사실이 아니라 해석이다. 카드마다 근거(이 글에서 확인한 숫자)와 모르는 것(이 데이터로는 확인할 수 없는 부분)을 따로 적었다.

1

“선구안은 그대로 가져가라”

안타는 오르내려도 존 밖 공을 참는 습관은 남는 편이다. 올해 출루율이 타율보다 더 크게 오른 데에는 이 변화가 있다.

근거
쫓아감 30.6% → 25.1%(표준오차의 2.9배), 볼넷 23개 → 70개, 출루율 .289 → .422. 삼진율(상관 .83)과 볼넷률(.61)은 해마다 이어지는 편에 속한다.
모르는 것
왜 덜 쫓게 됐는지. 마음가짐 때문인지 상대 투수의 승부 방식 때문인지는 이 데이터로 못 가른다.
2

“올해 .341을 기준선으로 삼지 마라”

안타가 되는 타구의 비율은 가장 덜 이어지는 숫자다. 올해 타율을 기준으로 잡으면 내년에 실망할 수 있다고 본다.

근거
BABIP .389(통산 .323, 규정타석 2위), 타율 상승분의 94%가 BABIP. 과거 비슷한 도약(+.050 이상 18명)은 다음 해 도약분의 평균 58%를 돌려줬다(그래도 15명은 도약 이전보다 높았다).
모르는 것
타구 속도·발사각이 없어 질 좋은 타구로 얻은 BABIP인지 알 수 없다. '기준선을 낮추라'는 건 데이터가 아니라 코치의 판단이다.
3

“삼성·롯데전은 따로 준비하자”

두 팀 상대로는 두 해 연속 성적이 낮았다. 이 두 팀을 만나면 접근 방식을 한 번 더 점검한다.

근거
삼성 57타석 OPS .620·롯데 .538(2025는 .265·.460). 이름표 섞기에서 우연으로 이 격차가 나올 확률 1%.
모르는 것
이유. 여러 각도로 잘라 본 것 중 나온 패턴이라 우연이 섞였을 수 있고, 팀당 52–79타석으로 표본도 작다.
4

“도루 성공률과 홈 성적에 흔들리지 마라”

표본이 작은 숫자는 판단 기준이 못 된다. 도루는 시도 횟수, 홈·원정 차이는 타수를 먼저 본다.

근거
도루 성공률 71.1%(리그 74.6%)는 38번 시도라 우연 범위 안이다. 홈 .380 대 원정 .302의 차이는 각 266·262타수에서 나와 우연으로도 나올 만한 크기다.
모르는 것
홈에서만 유독 잘 맞는 이유(구장·시야·컨디션)는 알 수 없다.

한 줄로 줄이면 — 선구안은 이어 가고, 올해 타율 .341은 기준선으로 삼지 않는다.코치의 판단이 아니라, 데이터를 코치의 눈으로 읽어 본 해석이다.

용어 정리

이 글의 용어

용어뜻
BABIP홈런을 뺀 '경기장 안으로 들어간 타구' 중 안타가 된 비율. (안타 − 홈런) ÷ (타수 − 삼진 − 홈런 + 희생플라이). 타구 질에 수비·구장·운이 섞이는 값이라 해마다 잘 이어지지 않는다.
쫓아감(O-Swing%)존 밖으로 빠진 공에 스윙한 비율. 낮을수록 잘 참는다는 뜻으로 읽는다.
컨택률스윙한 공 중 헛스윙이 아닌 비율(파울·인플레이 포함). 높을수록 잘 맞힌다.
CSW%(루킹 스트라이크 + 헛스윙) ÷ 지켜본 투구. 타자가 '공짜 스트라이크'를 내주는 비율이라 낮을수록 타자에게 좋다.
순장타율(ISO)장타율 − 타율. 안타 한 개당 평균 몇 루타를 더 얹었는지를 본다.
도약전년보다 타율이 크게 오른 시즌. 이 글에서는 타수 300 이상 두 해 연속을 채운 타자만 비교한다.
상관계수두 숫자가 함께 움직이는 정도. 여기서는 '작년 값과 올해 값'이 얼마나 비슷하게 따라가는지. 1에 가까울수록 이어진다.
이름표 섞기상대 팀 이름을 무작위로 뒤섞어도 실제와 같은 격차가 나오는지 보는 실험. 자주 나오면 우연으로 본다.

출처와 데이터 노트

어디서 나온 숫자인가

  • 연도별·시즌 기록·순위: KBO 기록실 최원준 통산 기록, KBO 개인 기록 TOP5 — 2026-09-25 열람, 9/24 경기까지. 자체 집계는 이 값들과 일치하도록 검증했다.
  • 쫓아감·컨택률·CSW는 경기 중계 투구 데이터(2025–2026 정규시즌)로 자체 계산한 요약 지표다. 규정타석 풀과 순위는 자체 타석 집계 기준이라 KBO 공식 순위와 한 계단 다를 수 있다.
  • ’전년 대비 도약’은 2016–2026 정규시즌 박스스코어(타수 300 이상 두 시즌 연속) 자체 집계다.
  • 이 글은 ’이번 시즌 이랬다’는 기술 통계와 과거 사례의 평균이다. 특정 상대·구장의 성적은 표본이 작아 다음 시즌을 예측하는 근거로 쓰지 않는다.